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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낙엽 진 거리

by Danpung ! 2021. 11. 13.



낙엽 진 거리/ 하영순

 

좋은 사람과 함께

은행나무 줄 선

나무 밑

친구와 다정히 길을 걸었다

노란 은행잎이 펄펄 행진해 준 길

가을 운치에 한 것

취한 우정

하늘도 푸르러 좋았더라

시루떡 콩고물보다 더 푹신 한 거리

지금 대구는 은행잎이

보기 좋게 물들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여기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이심전심으로

우정이 통하는 낙엽 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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