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의 세계*** 붉은 국화 Danpung ! 2021. 11. 5. 00:30 붉은 국화 마루 박재성 긴 밤 국화꽃 몽우리 하나 모진 찬 서리에 얼마나 떨었으려나 간절히 기다린 아침 햇살이 먼데 산을 비추어 줄 때 밤새 북풍 찬바람 막아주던 검은 산 그림자 붉어진 얼굴로 다가와 와락 안아주니 부끄러움이 향기인 양 은은한 향기 터트리며 절로 얼굴 붉혀 꽃 피우누나 내 색시 첫날밤 붉은 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