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의 세계*** 바람편지 Danpung ! 2021. 12. 30. 04:02 : 바람편지 / 천양희 잠시 눈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 두고 봐라 곧은 나무도 바람 앞에서 떤다, 떨린다 꽃잎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