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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등대

Danpung ! 2022. 1. 3. 07:10

마음 속 등대

나동수

 

 

내 삶이

온전히 도덕적이거나

선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아무 탈 없이

반평생 살 수 있었던 것은

 

내 마음속에 자리한

양심과 정의감?

종교 관습이나 법?

 

부끄럽게도

법이 조금 더

우세해 보이지만

 

그 모든 것이

다양한 색의 등대가 되어

마음속 어두운 곳을 비춰온 것 같다.

 

아마 이제부턴

다른 색이 더 밝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