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5, 사랑과 이별
/ 藝香 도지현
불가에서 말하는 會者定離라고
모든 것에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더라
잎새 하나하나가
꽃이던 시절을 가까스로 보내고
눈에 밟혀 가슴 아파했는데
하얀 꽃이 피는 계절을 맞이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였지
배신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런데도 하얀 눈꽃은
너무도 아름다워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었는데
그마저 간다 하니
익어가던 사랑 아픔만 남았는데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去者必返을 믿어 보아야 할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