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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걸-

Danpung ! 2022. 1. 24. 06:33

그리운 걸- /黃雅羅 그립다 열정을 불태우던 내 젊은 세월 돌아보니 자만했고 오만했던 내 뒷모습이 내리막길 모퉁이에 외롭게 서있는 고목이어라 천년을 다한 고목의 마음도 쓸쓸한 내 마음 같으리- 멈춰 선 시간 속에 스치는 수많은 잔상들 지나온 세월을 압축하며 다가오는 어머니의 허상이 자꾸 눈물을 고이게 한다 세월 가면 잊힌다 했는데 은하수 저편 어느 곳에 계실 것만 같은 어머니 석양빛 곱게 물든 고목 아래서 천륜에 어머니를 그리며 눈물을 쏟는다 /靜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