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의 세계*** 봄 오는 소리에 창문을 열고 Danpung ! 2022. 2. 6. 04:47 봄 오는 소리에 창문을 열고 봄 오는 소리에 창문을 열고 운봉 공재룡 톡톡 토도 톡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행여 그 임인가 창문 활짝 열고 보니 추녀 끝에 안쓰럽게 매달려 버둥대는 봄볕에 떠밀린 고드름의 신음이었다. 장독대 옆 소복이 쌓인 눈더미 속에 봄의 교향곡의 낮은 속삭임이 들리고 지난봄 둥지 튼 콩새 부부가 날아 와 남촌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 울어댄다. 청미 산허리 감은 잿빛 구름 겹겹이 아득히 산 너머 남풍은 과수원을 지나 싱그러운 봄 내음은 코끝을 맴돌아서 내 마음 어딘가 머물 그리움을 깨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