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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임은숙

Danpung ! 2022. 3. 5. 08:34

3월 詩 / 임은숙 눈이 부시어 눈을 감아야 한다 꽃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어디서 오는 걸까 코끝에 닿는 이 향기는 생각이 흩어지고 철저히도 비워진 내 속엔 온통 너뿐이다 담벼락아래 모여 앉은 햇볕에 반짝반짝 설렘이 묻어나는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