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연정 여은 / 정연화
우리가 이다음 언젠가
한 번은 설레게 만나겠지요
그토록 애틋한 마음을
어떻게 서로 모른 체하며
가슴속에만 담아놓고
살아갈 수가 있겠어요
봄비가 촉촉이 내려
화사하게 핀 봄꽃이
아련한 그림으로
우리 눈에 비치는 날
소년 소녀 같은 마음으로
풋풋하고 진실하게 만나요
한 사람을 향한
긴 그리움의 여정
오랜 기다림의 시간
봄꽃이 향기로 응원하겠지요
봄비가 운치로 반겨주겠지요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커피도 함께합니다
봄날의 꿈일지라도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