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pung ! 2022. 3. 29. 05:14

봄/ 내 마음의 풍금 촉촉한 바위틈에서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물은 맛의 양초처럼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끼가 낀 바위틈을 입으로 쪼으면 스펀지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워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은 천연수이기에 한 모금 먹고 싶다. 바위틈을 바라보면 발을 담글 수도 없기에 부리에 물을 담아 한 마리의 백조처럼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