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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김사랑

Danpung ! 2022. 4. 5. 05:30

자목련/김사랑 목련꽃이 피었습니다 하얀 순결한 목련꽃도 좋지만 그대처럼 그리움에 젖게하는 목련꽃이 더욱 좋습니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고백하지 못하고 살아 온 세월이 늙어 갑니다 그믐밤 초생달같은 눈썹달을 걸어 놓고 마실 나왔다가 지금은 꿈속에 가 있을까요 산다는 일이 덧없는 것 같아도 사랑하는 일이 무심한 것 같아도 그대는 내 맘 아시는지요 자목련꽃 같은 남몰래 사랑한 이 마음 그대는 모르시는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