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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잠시다 - 일초

Danpung ! 2022. 4. 19. 03:51

봄은 잠시다. /일초 4월의 벚꽃비 살구꽃비 목련꽃비가 사뿐이 땅위에 내린다 지바퀴 까치 박새 콩새들이 꽃비속에서 사랑놀음을 한다 그 사이에 연못의 붓꽃은 키가 쑥쑥 자라며 산새들의 합창은 비발디의 사계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연음악이다 연두색은 녹색으로 짙어간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봄은 너무나 잠시다 봄은 짧으니 더 아쉽고 그리운지 모르겠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어 하다가 어느새 머리가 백설이 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