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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고백 / 김판출

Danpung ! 2022. 8. 1. 03:10

코스모스의 고백

詩 / 김판출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여덟 잎
코스모스 꽃잎에 적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보이지 않을까봐
 그렇다고 세게 흔들리면
역시 알아볼수 없을까봐
아주 가벼이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여덟 잎 코스모스
꽃잎에 적은 내 마음
그대에게 수줍게 전합니다
꽃잎 한 잎에 한자씩
순결한 내 마음을 적었습니다
내 마음이 그대
마음으로 옮겨가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줬으면
정말이지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