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의 세계***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Danpung ! 2022. 11. 11. 04:04 ◈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노천명=◈ 남아면 군복에 총을 메고 나라 위해 전장에 나감이 소원이리니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으면 나도 사나이였으면 귀한 부르심 입는 것을 갑옷 떨쳐입고 머리에 투구 쓰고 창검을 휘두르며 싸움터로 나감이 남아의 장쾌한 기상이어든 이제 아세아의 큰 운명을 걸고 우리의 숙원을 뿜으며 저 영미를 치는 마당에랴. 영문(營門)으로 들라는 우렁찬 나팔소리 오랜만에 이 강산 골짜구니와 마을 구석구석을 흥분 속에 흔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