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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세상/# 가요 모움***

몽당연필 / 작시 안문석

by Danpung ! 2018. 11. 15.


   




몽당연필




몽당연필

 

안문석  작시 /  정덕기 작곡  / Sopㅅ서활란

        

몽당연필은 허전하다.

 

고깔을 쓰고

키를 세울수록

몽당연필은 허전하다.

 

새로 날을 세운

새 연필이 많이 부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찾을 길 없어

그것이 서럽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방구석에서

몽당연필은 외로움을 되새긴다.

 

몽당연필은 되새긴다.







정덕기 작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