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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을에 붙이는 편지
가을에 붙이는 편지 / 금새기
날로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
가을빛이 서리면
잊은듯하다 살아나
가슴을 가르는 그리움
보고 싶은 얼굴
노란 국화로 피어난다
하얀 종이 검정 빛 물들여낸
얼룩진 편지지
떨어지는 낙엽에
띄어 보낸 우표 없는 연서
보고 싶다
한 단어뿐이지만
늘
가을엔 회답이 올 것 같은 설레임
지나온
그 세월에 멍 진 고독
소슬한 갈 바람에 달래보며
이 가을
갈대꽃이 피기 전
낙엽으로 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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