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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연가 /은파 오애숙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그 누군가에게 청명함의 노래 불러주던 그대 향기
청명한 가을 갈대밭처럼 꺾이지 않는 그 그리움이 심연 속에 일렁이고 있어
외면해 돌아서려고 해도 그대에게 자꾸 눈이 가매 붉게 타던 감정 휘날린다
잔잔하던 호수에 자맥질로 공허함을 쓸어내 달래지만 그 옛날 화사했던 그 물결!
해걸음에 일렁인 파문 돌이 외롭게 떠는 갈 나그네련가 그 그리움 자꾸만 스며 들매
낙엽은 그게 우리 인생살이라 옛날 그리워 사랑 노래 부르매 심연에 그 진리 나부껴 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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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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