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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을은

by Danpung ! 2021. 11. 9.

가을은 마루 박재성 바람 한 줄 지나가며 살며시 잎새 하나 떨구면 빛 고운 햇살이 포근히 감싸고는 진혼으로 눈부시고 산새 한 마리 넋 놓고 가을을 쪼아댄다 살며시 낙엽 한 장 집어 들면 낙엽은 시 한 줄이 되고 나는 시인이 되어 가을 시 한 편 지어 읊노라면 가을은 빈자리에 잎새 하나 또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