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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눈 추억의 단상

by Danpung ! 2022. 1. 19.


눈 추억의 단상 마루 박재성 누군가 하얀 눈 뭉치를 던지면 눈싸움이 시작되고 누군가 하얀 눈을 뭉쳐 굴리면 눈사람이 탄생하고 누군가 하얀 눈 언덕에서 미끄러지면 눈썰매가 내려왔다 우리의 어린 시절은 몸으로 하는 눈 사랑이었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돈으로 하는 눈 사랑이 되었다 공부에 쫓겨 눈이 와도 공부방에서 홀로 보내고 계절을 잊고 해외의 스키장 눈썰매장으로 가고 방 안에서 스크린으로 세계의 눈을 보는 시대 반세기 후 눈에 대한 추억 시(詩)에는 누군가는 없고 돈 냄새만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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