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다리는 마음/沃溝 서길순
두리번 거리고 망설이다 잔설이 산마루에 주저 앉아 있을 때
목련도 피고 두견새 울음소리에
두견화도 강산을 붉게 물들이지요
찬 바람은 잠든 나무 가지를
거세게 흔들어 깨우고
동면하던 동물들이 천둥 소리에
깜짝 놀라서 땅위로 올라올 때면
새들은 허공을 날며 생동하는 봄 기운 예찬에 잔뜩 부플어 오른
꽃 봉오리 열고 싶어 부부시한
눈을 비비지요
20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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