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글 / 美風 김영국
온 세상에 촉촉이 봄비가 내린다
살며시 우리 마음에도
대지의 푸른 여신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의 요정의 마음에도
부끄러운 듯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수줍은 입맞춤으로 맞이한다
저 너울 푸른 동산에 진달래는
꽃망울을 터트리려
살며시 봄비에 몸을 기대어
앙증스러운 미소를 띤다
온 대지의 푸른 새싹들은
봄비의 촉촉한 두드림으로
옹알이하듯 기지개를 켜고
사랑은 봄비를 아는 듯이
그렇게 봄 마중을 하려 한다.
|
글방/# 시의 세계***
봄비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속에서 (0) | 2022.03.14 |
---|---|
당신이 좋아했던 장미 (0) | 2022.03.14 |
봄 (0) | 2022.03.14 |
봄비 (0) | 2022.03.14 |
삶은 예술(藝術)이다 (0) | 202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