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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기쁜 동행 / 임은숙

by Danpung ! 2022. 4. 14.

 

 

기쁜 동행

- 임은숙

봄 한철 피는

꽃들은 욕심이 없다

진달래

개나리

민들레

제비꽃...

모양새도 다르고

색깔 또한 각각이지만

하나의 숲에

하나의 계절에 피는 것만으로도 좋다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저마다의 향기로

숲을 흔든다, 계절을 장식한다

영원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너와 내가

우리라는 이름 안에 꽃으로 피어

기쁜 동행의 길에서

서로의 향기로 계절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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