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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아름다운 동행

by Danpung ! 2022. 6. 9.

◈ 아름다운 동행 =배한봉= ◈ 오늘도 우리가 걷는 길은 신성하고 길가의 들꽃 한 송이는 밤의 등불만큼 아름답습니다. 가난한 사랑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빵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개밥바라기가 받쳐 든 등잔에 마지막 기름을 붓고 풀잎에 우주의 맑은 땀방울인 이슬 매다는 새벽 우리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마지막 어둠 배웅하는 지상의 등불을 위해 기꺼이 더 가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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