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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좋은 글***

이순(耳順)의 신작로에서

by Danpung ! 2022. 7. 7.

    
    이순(耳順)의 신작로에서 / 청송 권규학
    
    
    엎치락뒤치락 살아온 삶
    베풂보다는 받은 게 적다고
    투덜투덜 투덜이 인생
    돌아보니 어느새 이순(耳順)이로세
    친구도 있었지만 적(敵)도 많았다네
    늘 충고를 주는 친구
    가끔씩 경고를 주는 적(敵)
    마음이 편하면 친구요
    불편하니 친구도 적(敵)일 뿐이라는
    아무리 인맥이 넓다고 할지라도
    내가 줄 게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적(敵)이 아닌, 친구일지라도
    한갓 소용없는 무용지물일 뿐
    돌아보니 다 그렇고 그렇더라
    미운 사람은 한 손에 꼽히는데
    고마운 사람은
    두 손에 꼽아도 넘쳐난다는
    그래, 바로 그것이라네
    '잘났다 못났다'를 생각할 수도
    '잘 살았다 못 살았다' 따질 수도 없는 것
    이순(耳順)이란 이름의 인생인 것을.(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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