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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기울고 있는 나이 / 천보 강윤오

by Danpung ! 2022. 9. 2.


기울고 있는 나이 천보/강윤오 시계바늘처럼 돌던 계절의 바뀜에 파릇하던 풀잎도 황색의 갈대가 되어 고개 숙인 하얀 갈대 꽃잎 한 해 두 해 세월의 바뀜에 내 꼿꼿한 삶은 휘어져 버리고 검은 머리 숲 목화밭이 된 듯 목화솜 한 송이 두 송이 피어올라 하얀 꽃 활짝 피어났네 내 나이 벌써 남 서쪽 중천에 떠 올라서 수줍어하는 듯 붉은 얼굴로 서산 너머로 슬금슬금 기울어 지는 노을 같으니 내 나이도 울적해하고 내 마음도 울적해하네, 2021,1,12,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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