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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눈길/김사랑

by Danpung ! 2022. 12. 3.


    눈길/김사랑 눈은 내리고 이 밤도 지나 새벽 동 틀때 까지 눈길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가야 합니다

    가로등만 졸고 아무도 걷지 않는 길위에 내가 걷고나면 발자국만 내 그림자를 따라 옵니다

    이 새벽 맨 처음 눈위에 찍은 발자국이 인생의 길 위에선 세상 누군가엔 또다른 길이 되겠지요

    눈은 내리고 발자국을 덮어도 솜이불을 덮은 구상나무 꼬마 전구가 별빛처럼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