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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좋은 글***

다시는 울지 않는다 말하고도 . . .

by Danpung ! 2012. 7. 8.
 

 

      다시는 울지 않는다 말하고도 숲 속 작은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이른 아침부터 슬피 웁니다 뭐가 그리 슬픈지 슬퍼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세상에 풀지 못한 응어리 때문에 사람들은 가슴 아파하며 독한 술을 마시고 슬피 웁니다 뭐가 그리 아픈지 아파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기 좋은 말로 새는 우는 게 아니고 지저귀는 것이고 인생은 한낱 꿈과 같은 허망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혼자라서 외롭고 그런 외로움이 내일도 지속할 수 있다는 제 설움에 억울하기도 원통하기도 하여 슬픔이 쌓여 가슴이 잿빛 되고 소름처럼 돋아나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는 걸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길 잃은 홑씨하나 하늘을 떠돌다 겨우 목숨 부지할 자리에 뿌리 내리고 새순 띄우고 꽃을 피우는 것처럼 살다 보면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할 정도로 뭐 그리 힘든 일들이 많은지 한숨이 절로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내일에 희망이 있음을 믿고 잡초처럼 질기게 일어서곤 합니다 그때마다 사는 게 힘겨워 가슴이 멍 지도록 두들기며 울어본 사람들은 눈물이 날 때마다 울 수 없어 아파도 웃고 슬퍼도 웃게 된다는 걸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다시는 울지 않는다 말하고도 돌아앉아 남몰래 한없이 울게 되는 날도 있음을 시리도록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수 있습니다. 김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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