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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할망구...우리의 미래 상입니다

by Danpung ! 2012. 7. 9.

 

 

◑^&^괴팍한 할망구...우리의 미래 상입니다...

 

 

북 아일랜드의

한 정신의학 잡지에 실린

어느 할머니의 시를 소개 할까 합니다.

스코틀랜드 던디 근처

어느 양로원 병동에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소지품 중 유품으로 단 하나 남겨진

이 시는 양로원 간호원들에 의해 발견되어 읽혀 지면서

간호원들과 전 세계 노인들을 울린

감동적인 시 입니다.

이 시의 주인공인 "괴팍한 할망구" 는 바로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괴팍한 할망구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성질머리는 괴팍하고......
눈초리마저도 흐리멍청한

할망구일 테지요.

먹을 때 칠칠 맞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
한번 노력이라도 해봐욧!!"

소리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할 줄도 모르는 것 같고
늘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목욕을 하라면 하고

밥을 먹으라면 먹고...
좋든 싫든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할일없이 나날만 보내는 무능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 보세요.
그리고 제발 나를 한번만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 줄게요.


 

저는 열 살짜리
어린 소녀였답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언니. 동생들도 있었지요.


저는 방년

열 여섯의 처녀였답니다.
두 팔에 날개를 달고 이제나 저 제나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밤마다 꿈 속을 날아다녔던.

저는 스무 살의

꽃다운 신부였네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있던
아름다운 신부였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물 다섯이 되었을 땐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고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 있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었을 때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버렸고

제 품에만 안겨있지 않았답니다.


마흔 살이 되니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났어요.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었기에

아이들의 그리움으로
눈물로 지새우지만은 않았답니다.


쉰 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아가들이 앉아 있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

난 행복한 할머니였습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갈 미래가 두려움에

저를 떨게 하고 있었네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난 젊은 시절 내 자식들에게 퍼부었던

그 사랑을 또렷이 기억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버렸네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네요
.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져 가고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저를 떠나버렸어요.
한때 힘차게 박동하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
제 늙어버린 몸뚱이 안에

아직도 16세 처녀가 살고 있음을 요.
그리고 이따금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콩콩대기도 한다는 것을요.

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해요.
젊은 날들의 아픔도 기억하고요
.
그리고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너무나 짧았고

너무나도 빨리 가버렸네요.

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두들
눈을 크게 떠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보아 주세요
.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

제발,

제대로

한번만 바라보아 주어요
"
"의 참모습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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