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움
-글/ 虗 天 주응규-
먼 하늘가에 까마득히
떠돌던 그리움이
파르르 떨며
세월의 앙상한 가지에
간드랑 눈물겹게 매달린다
삭풍이 들이킨 잔흔이
빈 가슴 언저리를
기웃기웃 서성인다
어설프게 내리비추는
겨울 햇살에 기대어
가슴을 파고든
아렴풋한 추억들이
설한에 싸인 잔설처럼
얼고 녹기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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