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날의 고독한 욕망
청계 정헌영 * 낭송 * 샐비아
발정이 난 들고양이처럼
앙칼진 여우의 울음처럼
나도 한번 세상 발칵 되짚어 놓고 싶다
산골짜기 눈이 녹아 흐르는 물소리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마다 음 트는 소리
잔설 뚫고 꽃망울 터트리는 동백꽃처럼
나도 한번 세상을 향에 크게 외치고 싶다
삶에 찌든 가슴 깊은 곳까지 밝은 햇살로
고운 눈빛 그리운 그대와 사랑의 빛으로
골 깊은 그림자마다 따뜻한 햇볕으로
나도 한번 세상의 빛 되어
어제보다 밝은 오늘을 만들어 보고 싶다
어느 겨울날
짓누르는 고독한 욕망을 박차고
가슴속 깊이 잠재된 넋두리로
시름에 겨운 한숨을 모두 토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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