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 내 몸이 낙엽되어 **

by Danpung ! 2010. 10. 22.
    ** 내 몸이 낙엽되어 ** 스산한 가을바람이 매섭게 훑고 지나가면 내 몸이 떨어져서 한잎 두잎 거리를 뒹굴고 본디 나무와 잎새는 한 뿌리이거늘 바람은 무정하게 이산의 아픔을 주면서 가지와 맺은정은 어쩌라고 이별을 재촉합니다. 그 뜨겁던 여름을 이겨내고 예쁜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세상을 울긋불긋 아름답게 오래도록 수놓고 싶었는데 벌써 내 운명은 다되어 정처없이 떠도는 집시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젠 어디로 가나 나는 아직 그곳에 머물고 싶은데... 바람은 자꾸 성화를 합니다. 자기와 함께 멀리 떠나야 한다고...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가야 한다고 재촉을 합니다. 내 운명을 알기에 단념하고 바람에게 내 몸을 맡기렵니다. 그러나 내일을 알수 없기에 세상이 너무 두렵습니다 정처없이 떠돌다가 썩어 사라질 운명이기에 큰 미련은 없지만 새로운 탄생의 밑거름이 되어 부활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 정들었던 가지를.... // 반가우니 (양 상승)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숲에서 만나자  (0) 2010.10.22
가슴으로 오는 가을  (0) 2010.10.22
중년의 가을, 그리움이 밀려오면  (0) 2010.10.22
당신의 이름 부르다가  (0) 2010.10.22
사랑의 힘으로  (0)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