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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같은 사람

by Danpung ! 2013. 7. 29.

 

 

 

달빛같은 사람 / 김홍성

 

 


어둠이 깊어가면
달디 달게 마시는 어둠이
불빛을 하나 둘 삼키면
밤 하늘에 작은 달빛 하나가
구름 사이로 나와 빙그레 웃는다


말라가는 밭 고랑 사이에도
이슬 머금은 풀잎이 자라고
넘치도록 범랑하던 강물이
마른 밭고랑 사이로 흐르기도 하는데


구름 사이로 숨어버리는
달빛같은 사람아
구름 사이로 가리워진 네 모습을
힘주어 바라본 눈동자는
밤 하늘보며 벌어놓은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