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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언 가슴에 묻힐 그대

by Danpung ! 2010. 11. 5.
언 가슴에 묻힐 그대
                       소 산  /  김    사    욱
기다리지 않아도
가을은 왔는데
낙엽 따라 가버린
그대는 기별도 없는지요
먼 산기슭이
붉게 속앓이를 하듯
남 모르게 
타는 속을 어이하리 
하늘을 쳐다봐도 떠도는 흰 구름뿐
이제 곧 겨울이 오면
그리움의 눈보라가 
가슴을 몰아칠 텐데
가지 끝을 잡고 있는
마른 낙엽같이
미련의 끝을 잡고
떨고 있는 그리움
잊히지 않는 기억들을
꽁꽁 언 가슴에 그대를 
길고 긴 동면속에 
또 묻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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