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 이 보 숙
한 해를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참고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보내고
강물같이 흐르는 슬픔
삭풍처럼 매서운 분노
태풍처럼 휘모는 아픔도
행복한 것처럼 평화로운것처럼
그냥 그렇게 보내고
계획없이 시작하여
후회없이 끝나가는 한 해
가질 수 없는 부를 원하며
이룰수 없는 사랑을 꿈꾸며
번민과 고뇌가 하루에도
수 만번씩 마음을 어지렵혀
스스로를 버린다면 세상
모든 걸 얻은 들 무슨 소용일까
사십 넘으면
살아온 삶이 보인다는데
스스로의 얼굴 책임지라는데
욕심버리고 마음 텅텅 비워
세월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흐르다
참 고우십니다 곱게 늙으셨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수있는 인생도
괜찮을 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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