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좋은 글*** 맷돌 by Danpung ! 2010. 11. 12. ☆이쁜글귀좋은글감동글영상시낭송시한국베스트명시모음☆ 맷돌 野客/ 송국회 드르륵 드르륵 궁색한 살림살이 허기진 끼니를 콩 한 줌 집어넣고 옹이진 두 손 번갈아 가며 갈아낸 보들보들한 어머니의 사랑 "식기 전에 어서 먹어라, 따뜻할 때 먹어야 구수한 맛이 더하다"며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어머니의 부름이 가슴을 적시는 눈물로 맺혀 옵니다. 해마다, 시월의 끝자락이면 보고 싶은 외할머니 생각에 툇마루 구석에 있는 맷돌을 꺼내 슬금슬금 눈물을 비워내던 어머니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그 밝던 눈도, 귀도 점차 멀어지고 맷돌 같았던 기력도 점점 쇠진한 터라 이제 아들 손잡고 겨우 걸음마를 합니다. 10.10.31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산사의 아침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글방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길목에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0) 2010.11.13 ♣ 살다가 힘이들때 ♣ (0) 2010.11.13 중년의 가슴에 11월이 오면/이채 (0) 2010.11.11 보도위에 떨어진 낙엽 (0) 2010.11.11 창더궁의 설경과 아름다운 관계 (0) 2010.11.11 관련글 겨울의 길목에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 살다가 힘이들때 ♣ 중년의 가슴에 11월이 오면/이채 보도위에 떨어진 낙엽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