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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날 있더이다

by Danpung ! 2011. 1. 31.

 


 

    문득 그런 날 있더이다 / 이정순 눈가에 실주름이 두툼하게 변하고 흰머리가 잘 어울리는 지천명에 주인이 되니 문득 그런 날 있더이다 가슴 벽 안쪽에 숨겨놓은 골동품 하나가 뒤뚱뒤뚱 걸어나와 어린 아가 때쓰듯 꼭 한번은 보고 싶다고 앙탈하는 문득 그런 날 있더이다 안개가 산 허리를 지그시 껴안고 있을 때면 그리운 그 사람의 마음에 들려 그마음을 슬적 알아 보고푼 그런때가 있더이다 정말 그대가 지금도 날 사랑하고 있나
    속에 들려 꼭 한번 보고푼 때가 있더이다 내 마음도 내가 모르면서 그대 가슴에 들려 그생각을 떠 보고푼 때가
    있더이다 아것이 사랑하는 마음인가 보구나
    마음도 몸도 내려 놓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