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좋은 글***

비너스에게

by Danpung ! 2011. 2. 10.
                        비너스에게 / 글, 수선화2006

       

      왕사탕처럼 큰눈에

      클레오파트라도 질투할 높은콧대

      풍선처럼 빵빵한 가슴에

      쥐면 부러질듯한 허리의 그녀들

       

      그렇지 못한女들은 

      모두 땅속으로만 다니는지

      어딜가나 쭉쭉빵빵한  미인천지다.

      아니,인조비너스 천지다

       

      "저 허리갖고 얼라는 어찌 낳을꼬!"

      그 걱정스런 눈빛도 물 건너간 옛말

      허리가 실해도 아인 안낳겠단 세상이니

      그러다가 꽃피는 봄만 있고 

      열매맺는 가을은 실종될까 걱정이다

       

      딸의 딸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여자

      생명에게 젖물리는 행복을아는  여자

      그런 따뜻한 엄마가 될

      사람비너스는 다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