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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望 詞 / 薛 濤 / 영상 ; 순한 사자

by Danpung ! 2011. 3. 6.

 

 

 


~~春  望  詞~~ 
    ♡ 글/  薛    濤  ♡                               
             
 
꽃이 피어도 함께 바라 볼 수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그리워하는 마음 어디에 있는가 
꽃 피고 꽃 지는 때에...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그리워 타던 마음이 잦아질 때에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운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도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 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