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란 좋은 인연의 관계가 있을수도 있으나
가끔은 악연이라 하는 잘못된 만남도 있다.
친구의 만남, 연인의 만남,
부모형제의 만남, 타인의 만남,
가지에 맺힌다.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기 위해
앞만보고 열심히 살아오다
시시각각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젊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갈망의 공허함은
분모일 것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고
싸~아함으로 퍼져가고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사소한 것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버리고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 없이
새로운 외면의 세계를 향해서
자꾸자꾸 뻗어 오르고 싶어한다.
한살 한살 세월에 물들어 가고 있는 빛깔은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물들이고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솔직히 그런 나이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이 품어야 할 유혹임을...
끝없는 마음의 반란임을...
숲 안에서
소중한 내 인연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에도
악연으로 기억되지 않게
부끄럽지 않은 진실된 서로의 메아리로
평화로운 인연의 숲을 만들고 싶다.
출처 : 붐비는 토지사랑 박상운
글쓴이 : 토지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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