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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새벽편지】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최후의 5분

by Danpung ! 2011. 6. 13.

 

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최후의 5분 그는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최후의 5분이 주어졌습니다. 28년을 살아오면서 5분이 그토록 긴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 신기했습니다. 5분을 어떻게 쓸까? 옆에 앉아 있는 같은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인사하는 데 2분, 살아왔던 생활을 돌아보며 정리하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자신을 낳아준 땅을... 자연을 둘러보는 데 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작별인사를 하고 두고 온 가족들 생각에 벌써 2분이 지나버렸습니다.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보려는 순간, '3분 후면 내 인생도 여기서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지난 28년이란 세월을 아무렇게나 낭비했던 것이 지독하게 후회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면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살 수 있을텐데..!! 낭비했던 28년의 구석구석이 후회스럽던 그 순간, 나는 이제 죽었구나 싶던 그 순간, 기적적으로 풀려난 그는 사형수로서 느꼈던 시간의 소중함을 한 평생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쉴새없이 작품활동을 하였고,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벌'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 톨스토이에 비교되는 대문호로 후세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바로 시베리아 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질 뻔한 위기에서 풀려나 위대한 작품들을 썼던 "도스토예프스키" 입니다. - 안순은 (새벽편지 가족) -
"도스토예프스키"가 가져보았던 마지막 순간의 5분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날들을 열심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잠깐의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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