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사랑 얘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사랑 얘기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
2. 아버지의 목발
어느 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함께 여행을 하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자동차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아버지와 딸은
모두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딸의 상처가 깊어서 오랫동안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했으나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딸보다 먼저 퇴원한 아버지의 신세도
딸과 다름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사춘기에 있었던 딸은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가 깊었습니다.
학교가 파하면 다른 친구들이 조잘거리며
신나게 몰려다닐 때도 그 딸은 늘 혼자
목발을 짚고 외로이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같은 목발 신세인 아버지가
말동무처럼 딸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대해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주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딸은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투정을 부리는 딸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버지가 나서서
말없이 그 투정을 받아 주었습니다.
딸에게는 아버지와 공원 벤치에 나란히 목발을 기대어놓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어려운 사춘기를 잘 넘기고 딸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입학식 날 아버지가 학교에 같이 참석하여
딸을 껴안아 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내 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구나.
너는 나의 자랑이며 보람이란다.”
딸은 정말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해 어느 날이었습니다.
세 식구가 나란히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와 딸은 목발을 짚고 가야 했습니다.
길을 걷는 그들 앞에서는
작은 꼬마 하나가 공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이 큰길로 굴러갔습니다.
꼬마는 앞뒤를 살피지도 않고 공을 주우러 큰길로 뛰어들었습니다.
길모퉁이에서 큰 트럭이 전 속력으로 달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딸의 아버지가 목발을 내던지고는 길로 뛰어들어
꼬마를 안고 뒹굴어 위험의 순간을 넘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꼬마를 안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길을 건너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순간적인 행동은 너무나 날쌔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목발 집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동작이었습니다.
딸은 자기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다가와서 딸을 꼭 껴안고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애야, 이제 말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 너의 아버지는 다리가 다 나았단다.
퇴원 후에 곧 정상이 되었거든.
그러나 네가 목발을 짚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버지도 목발을 짚고 다니기로 작정하셨던 거야.
내가 말렸지만 너랑 아픔을 같이 해야 한다고
고집하셨던 거야.
그러니까 그게 벌써 5년이 되었구나.
이 사실을 아버지 회사원도, 우리 친척도 아무도 모르지.
나와 아버지밖에 모르는 비밀이었지.”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드는 아버지를 보며
딸은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3. 내인생의 두번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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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내 몸이 반쪽 일지라도 나는 행복하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장애인 여성을 소개합니다.
선천적 하반신 장애인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브로(Puelo) 출신인 35살의 엄마
로즈마리 시긴스(Rosemarie Siggins,일명 로즈)씨.
로즈 시긴스는 반쪽 몸뚱어리로 선천적으로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
(Sacral Agenesis, 척추골 아래 5개의 뼈가 발육이 안되는 증세)으로 다리가 없는 상태이다.
로즈마리 시긴스는 26세에 어머니가 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이 없었지만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놀며 자랐으며 성격이 낙천적이다.
일상생활은 발 대신 두 손으로 일을 한다.
로즈 시긴스의 삶의 의지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다 남편의 사랑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들 부부는 모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살고 있습니다.
로즈마리 시긴스의 평범한 말이 우리들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걸요" "반쪽 몸뚱어리로 행복하게 삽니다."
두다리를 가진것이 부끄럽습니다.
두 다리로 걸으며 행실이 부족하면 차라리 다리가 없는 저 분 만 못하다는 생각이...
늘 행복이 쭈~~욱 이어지시길 기도합니다.
5. 어느 도둑 이야기
소리칠 겨를도 없었다.
재빠른 동작으로 그는 우리집에 침입을 했고
나를 두꺼운 끈으로 묶어놓았다
내 집에 도둑이 들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전날 밤 딸네 집에 간 아내에게 자고 오라 말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가진 돈… 돈 있는 대로 다 내…놔!
안 그러면… 죽여 버리겠어."
20대 젊은이로 보이는 사내는 내게 칼을 들이댔다.
소름이 돋았다. 환갑이 넘었으니 죽음을 한 번쯤
생각해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다.
"내가 돈을 주면 날 죽이지 않을 거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도 모르게 되물었다.
순간 도둑의 눈빛이 흔들리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푸른색 마스크 위로 보이는
그의 눈빛이 왜 그리 선량해 보였는지….
어디 가서 이렇게 말하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도둑질할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니..
"젊은이, 언제부터 이랬나."
"늙은이가 말이 많아.
이상한 소리 말고 돈이나 꺼내!"
그는 칼을 내 얼굴에 거의 닿을 정도로 들이댔다.
눈앞에 보이는 칼 뒤쪽으로 그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나는 죽음이 안 무서워. 자식들도 다 키워놨고
내 손주도 자네 나이쯤 됐을걸."
"이 영감탱이… 빨리 돈 내놔!"
그의 목소리는 더 격양돼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돈 줄게. 자네가 원하는 것을 다 줄 테니
우리 타협하세." "……."
"도둑질이 아니라 내가 빌려주는 것이면 어떻겠나?"
그의 동공이 커지는 것으로 보아
내 말에 적잖이 놀란 모양이었다.
"내가 잔머리 굴리는 것으로 보이나?
환갑이 넘은 내가 젊은 자네만큼 똑똑하겠나."
나는 침을 한번 꼴깍 삼키며 말을 다시 이었다.
"만약 이번이 처음이라면 자네 인생에 오점을 남기면 안 되잖아.
잡혀가지 않아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나는 살 만큼 살았으니 지금 죽어도 별 후회가 없지만
자네는 너무 아까워. 내가 양보할 테니 빌려주는 것으로 하세."
순간 내가 잘못 본 것인 줄 알았다.
그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주르륵….
마스크가 움씰움씰 움직이는 것이 그는 분명 울먹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간댕이가 부었지.
칼을 쥔 그의 손을 덥썩 잡았다.
순전히 내 마음에서 우러나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내 생각처럼 그는 선량한 사람임에 틀림 없었다.
"에이 씨 못해 먹겠네."
그는 마스크를 벗더니 내 앞에 털썩 주저앉아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나도 목이 메여 그의 등을 다독거렸다.
"도둑 체면이 말이 아니구만.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도둑질을 하려고....
다 폼이었나? 허허허"
그는 제 손으로 묶었던 끈을 다시 풀어주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거야. 그렇지?"
"…제 어머니가 혈액투석 중이신데
병원비가 너무 밀려 있어서요.
한 달 후엔 저도 결혼을 해야 하는데
돈에 너무 쪼들려서…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장롱문을 열어 깊은 곳에서
금반지와 목걸이를 꺼냈다.
그리고 손주 등록금에 보태주려고 찾아두었던
돈을 그의 무릎 앞에 내밀었다.
"할아버지! 이러시면…"
"내가 약속하지 않았나. 빌려주겠다고"
"됐습니다. 그냥 나가겠습니다."
나는 그의 손을 붙들었다.
"그냥 나가면 도둑이 되는 거야.
나는 도둑에게 이 돈을 빼앗긴 게 아니라
앞길 창창한 청년에게 빌려주는 것이라네.
나중에 갚으면 되고."
그 시간. 청년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는 돈과 패물을 받아들고 내 집을 얌전히 걸어나갔다.
나는 그를 문밖까지 배웅해 주었다.
그는 "성실하게 벌어 반드시 이 빚을 갚겠다" 는 말을 남기고
가로등 불빛 사이로 사라져 갔다.
- 월간 낮은울타리의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6.눈물이 흐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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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무자비한 남침으로 6·25 전쟁이 터진 것이 이제 59년 전의 옛일이 되 었습니다. 그 해에 태어난 갓난아이가 내년이면 회갑 노인이 되게 되었으니, 세월이 화살 같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7.장애를 극복한 '소년'
코디 맥카스랜드(Cody McCasland) 라는 남자 어린이인데요. 지난 2001년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Sacral Agenesis)으로 안타깝네요.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 축구는 물론 골프, 자전거, 암벽타기 ;;;, 자전거, 카누, 심지어는 제트스키까지 도전하고 있다고.. 비장애인들에게 까지도 '희망의 전도사' 가 ?다고 합니다. ' 팀 코디'(Team Cordy)라는 자선단체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 자선단체를 통해 코디는 각종 모금활동은 물론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다리를 잃어 상심한 군인에게도 희망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배워야 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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