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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종(終) 소리

by Danpung ! 2011. 7. 8.

      자유를 향한 종(終) 소리 - 빛솔 한창희 숨을 쉬어라 나를 한 번 보아라 히마리 없다면 그대로 있어라 낡은 꽃병에서 가녀린 몸 휘었구나 핏기 빠진 얼굴에 침묵만 흐르는데 혹시나 눈을 뜰까 나는 하얗게 밤을 잊었다 그래, 다 그런 거지 삶이란 섬광 같아 그 어떤 꽃이래도 여명인 듯하다가 어느새 노을 되지 않더냐 네 모습 그대로 내 마음 있는 그대로 세월에 맡겨보자 해탈(解脫)일랑 못 이루어 슬픔은 깊었느니 차라리 시듦을 즐기자 업보 따른 그리움으로 시들다가 마르는 날 나도 산산이 부서져 너와 섞여 바람에 날릴 테니 자유를 향한 종(終) 소리를 맘껏 울어 반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