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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 가을이지만

by Danpung ! 2021. 11. 4.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 가을이지만 靑天 정규찬 별빛은 구름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달빛이 은은히 비추고 있는 밤하늘로 유성이 빗금 치며 떨어진다. 별빛과 달빛이 숨어 있는 어스름한 뒤뜰로 목숨 다한 빨간 단풍잎이 한 잎 두 잎 낙하한다. 무심한 세월은 가을 단풍이 저무는 것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숨 가쁘게 장독 옆으로 달음박질 한다. 떨어지는 단풍잎과 가는 세월을 붙잡고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 가을이지만 가는 가을은 나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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