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기도 ...이문주
오늘은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소중한 당신을 얻기 위한 하얀 밤을 새우면서
보이지 않는 신에게 기도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당신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작은 내 마음 때문에
혹시 모를 가시 돋친 말로 인해
상처받은 당신이 되지 않도록
사랑하는 내 마음이 부드러운 비가 되어
곱게 스며들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 내가 있어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생각할 것이며
내게 남는 시간은
항상 당신을 그리워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언제가
이 세상을 떠나가는 날이 온다 해도
내게 남겨둔 사랑이 없게 할 것이며
내 안에서 행복하게 지내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죽어갈 수 있는
당신을 만드는 것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기에
나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 수 없는 너 때문에 (0) | 2021.11.12 |
---|---|
노을빛 인생 (0) | 2021.11.12 |
꿈이었구나- (0) | 2021.11.11 |
저무는 날의 사유 (0) | 2021.11.11 |
사랑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0)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