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의 세계*** 바람의 조각 by Danpung ! 2021. 11. 20. 바람의 조각 청라 한승희 거친 물살 휘몰아치다 물거품의 행렬이 전령인양 잔잔한 일출에 수줍은 파도소리 천혜의 자연경관에 안기는 듯 바닷물은 비취빛이 푸르게 솟아 걸음마다 새겨놓은 자국들은 흔적도 없이 지워졌나 백사장 은모래는 보고픈데 연초록 물빛은 회람의 사색이 되어 갈증은 채워도 그리움은 그 자리에 유년의 뜰에 둥지내린 향수로 피어나서 몰운대에 심어놓은 젊음의 울타리 그립고 그리워서 열어보아도 독백은 멈춘 듯이 바람만 따라온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산사의 아침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틈새 (0) 2021.11.21 자화상 (0) 2021.11.21 어느 가을날에 (0) 2021.11.20 눈물 (0) 2021.11.20 가을이 떠나가네요 (0) 2021.11.20 관련글 마음의 틈새 자화상 어느 가을날에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