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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상처

by Danpung ! 2021. 12. 7.








* 상처 / 우심 안국훈*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한 곳에서도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할 때도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모른다


어둠 지나서야 새벽이 오고
꽃샘추위 견뎌야 봄꽃 피어나듯
산통 겪으며 새 생명 태어나고
시련 이겨내야 좋은 날 찾아오더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세상은 천국이 되듯
상처받는 일도 상처 키우는 것도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상대방의 언행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하는 건 언제나 자신의 몫이나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자기 삶을 진실로 사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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