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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슴 아린 별

by Danpung ! 2021. 12. 31.

가슴 아린 별

나동수

 

 

해가 져도

별이 남아 빛나듯

사랑은 가도

별이 남아 빛나네.

 

그대의 거리

그대의 손길

그대의 얼굴

그대의 숨결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잊혀가도

남아 있는 한 가지.

 

차갑게 반짝이며

창문을 두드리는

겨울밤 별빛처럼

가슴 아린 눈동자.

 

별이 되어 빛나는

이슬 맺힌 그대의

마지막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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