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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새벽 산행

by Danpung ! 2022. 2. 4.

새벽 산행 / 마루 박재성 하얀 설산에 앞서가는 외로운 불빛 하나 있고 쫓아오는 발자국만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뽀드득뽀드득 아우성으로 새벽 공기를 흔들어 내 거친 숨소리와 함께 산을 깨우고 산정에 다다라 겹겹이 설산으로 펼쳐 놓은 수묵화에 붉은 핏덩이 하나 불끈 솟아오르며 기지개를 켤 때 나를 에워싼 죽음 같은 어둠 속에서 하얀 눈꽃 위로 붉은 햇살이 내려앉으면 비로써 살아있는 나를 느낀다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핏덩이 하나가 전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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