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by Danpung ! 2022. 2. 16.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詩 / 美風 김영국
떠나려는 발걸음이 무겁다
아쉬움에 서러운 심사(心事)
최후를 장식하려는 시샘
동장군의 눈초리가 매섭다
엊그제 내린 봄비가
소생의 생명수 되어
대지에 움을 틔우고
앙상한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렸는데
찬물 끼얹는 동장군의 손길이 얄밉다
봄의 전령들이여
그래도 미워하지 말자
떠나는 심사(心事) 오죽하겠는가
어여삐 살갑게 보듬어
다시 올 계절의 순리를 얘기해주려무나.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보름 밥상  (0) 2022.02.16
2월의 강가에서  (0) 2022.02.16
사랑하고 싶습니다  (0) 2022.02.16
봄비와의 추억  (0) 2022.02.15
꽃씨를 그대 가슴에  (0)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