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필 때면/김홍성
조용히 꽃잎을
바라보고 있는데
꽃잎은 멈출줄 모르고
마구 흔들린다
가슴에 간직한 그 무엇이
흔들고 있기에
저 굵은 눈물 방울에서
향기로운 꽃으로 피웠을까
내가 부르는 이름도
좁다란 오솔길에 별빛처럼
반짝이며 반겨주는
목련화처럼 예쁜 그리움 하나
내게도 꽃물 들여진 가슴에
스며드는 하이얀 그리움의 손길을
봄이오는 길목에서 살며시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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